[천안=신세계뉴스통신] 황재돈 기자 = 천안시청 이전으로 쇠락의 길을 걸어왔던 천안 명동거리가 오색찬란한 빛으로 물들게 된다.
14일 오전 천안세계크리스마스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유영완 목사)가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16.11.14. 황재돈 기자 kingmoney@xinsegaenews.com
천안세계크리스마스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유영완 목사)는 1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달 3일부터 30일까지 28일간 명동거리 일원에서 제1회 천안세계크리스마스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부산크리스마스문화축제는 방문객 800만명, 생산유발효과 1429억원을 기록, 쇠락했던 부산 광복로를 부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천안 명동거리 일원에 대한 원도심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명동거리에 설치될 조명 조감도. <천안세계크리스마스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행사기간 중 천안시 동남구 명동거리 300m구간에는 ▲놀라운 계획(BIG) ▲함께 손잡고(WE) ▲마주보기(FACE) ▲사랑합니다(LOVE) ▲소원을 말해봐(HOPE) ▲크리스마스의 기적(AMAZE) ▲밝게 빛날 내일(TREE) 등 7개의 테마존으로 구성, 플라워 터널과 별장식, 동방박사 일루미네이션, 은하수 트리, 하트터널이 설치된다.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은 내달 3일 오후 4시 조명거리 및 특설무대에서 열리고, 5일에는 특설무대에서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특설무대에선 매일 저녁 2시간동안 합창, 댄스, 밴드, 힙합, 클래식 등 50여팀이 출연하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열려 겨울밤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게 된다.
이외에도 소원트리, 사진콘테스트, 댄스경연대회, 캐롤송 경연대회, 원도심 크리스마스 시즌 파격 세일, 케익대전, 크리스마스 마켓 등 행사로 가득 채워졌다.
유 위원장은 “매년 분산‧개별적으로 개최됐던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를 한 곳에 모아 지역축제로 발전시키는 한편 천안의 상징이자 번화가였던 명동거리를 활성화하고자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